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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질병

'인두염' 증상 원인 진단 치료 I 합병증 자주하는질문

by U_VIN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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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염

인두는 목의 일부분으로 비강의 뒷벽에서 후두개의 뒷벽, 식도의 바로 윗부분까지를 일컫는 부위이며, 그 주위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라는 면역기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부위는 공기와 음식물이 통과하는 통로이므로 감염성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염증이란 조직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나는 통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하는데, 인두염은 감염에 의해 인두와 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들을 말합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국가건강정보포털

원인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장 바이러스(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에코바이러스(echovirus)),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엡스타인-바바 이러스(Epstein-Barr virus)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바이러스 인두염은 가을, 겨울, 봄에 자주 발생합니다. 세균으로는 A군, β용혈 사슬알균(streptococci)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C군 사슬알균, 용혈성 아카노박테리아균, 야토 균, 미코플라스마(mycoplasma) 등이 인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균성 인두염은 대개 2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흔하지 않으며, 성인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빈도가 증가하므로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증상 및 합병증

 1. 증상

   바이러스와 세균성 인두염은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세균성에 비해 서서히 진행되며 대개 콧물, 코막힘 등의 비염 증상이 먼저 발생하고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이 나타납니다. 대개 하루정도 지나면 목이 아프기 시작하여 2~3일째 가장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원인 바이러스에 따라서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는데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과 함께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고, 콕사키 바이러스는 입안에 작은 수포와 궤양 병변 등을 보이는 포진성구협염(herpangina)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발진,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엡스테인-바바 이러스는 삼출이 있는 편도 비대, 경부 임파절염, 간 비장 종대, 발진, 전신피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인두염은 선행 감기 증상 없이도 일어날 수 있는 점이 바이러스 감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로 목이 아프고 고열이 나며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고 두통과 소화기계 증상도 흔히 나타납니다. 발열은 보통 1~4일 정도 있지만 심한 경우 2주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인두가 빨갛고, 편도가 부어 있으며 노랗고 혈액이 착색된 삼출성 분비물이나 연두 개의 점상 출혈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목을 만져보면 경부 림프절이 부어서 크기가 커지고 만지면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2. 합병증

   합병증은 화농성 합병증비화농성 합병증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화농성 합병증에는 중이염, 부비동염, 인두 후부 및 편도 주위 농양이 있으며, 비화농성 합병증으로는 특히 A군 사슬알균 인두염에서 급성 류머티즘열, 급성 사구체 신염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진단

 진단은 증상과 진찰 소견으로 이루어지며,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과 세균 감염, 특히 A군, β용혈 사슬알균의 감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균 감염의 경우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여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류머티즘열과 화농 합병증을 예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은 임상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인두 배양

   세균성 인두염을 진단하기 위해 인두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서 배양하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위양성 또는 위음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상양상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2. A군 사슬알균 항원 검출법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는 검사로 수 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배양검사에 비해서는 민감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음성인 경우에라도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배양검사까지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혈액 검사

   일반 혈액 검사를 통해 백혈구 수치나 염증 정도를 봄으로써 감별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

 1. 치료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세균성 인두염인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대증요법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은 바이러스와 세균성 인두염 모두에서 중요한 치료과정이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 발열과 인후통을 완화시켜주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나 이부프로펜(ibuprofen) 같은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 미지근한 생리식염수 같은 소금물로 가글 하거나 수증기를 흡입합니다.

 ● 음식은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 고형식보다는 죽 혹은 미음으로 영양 공급을 해주도록 합니다.

   2) 약물 요법

      사슬알균 감염은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하면 12~24시간 내에 임상적 회복을 볼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보통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를 10일간 사용합니다. 또한 사슬알균 감염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심장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류머티즘 열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두 배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배양 검사 결과가 없더라도 인두염의 증상이 있으면서 아래와 같은 예에 해당된다면 즉각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상적으로 세균이 의심되고 항원 검출법에서 양성

 ● 임상적으로 성홍열로 진단되는 경우

 ● 가족 내 사슬알균 인두염 확진환자가 있는 경우

 ● 급성 류머티즘열 과거력

 ● 가족 내에 최근에 급성 류머티즘열 환자가 있었던 경우

자주 하는 질문

1. 인두염을 예방할 수 없나요?

   ▶ 인두염은 기본적으로 상기도 감염의 일종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도움이 됩니다. 상기도 감염의 기본적인 예방법으로는 손 씻기, 구강 세척(가글링), 양치질, 금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면역 상태도 중요하므로 과로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주위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건조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 인두나 편도 점막의 방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인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는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므로 습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하고 여름철이라도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기 중 습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냉방을 조절하여 적절한 습도(40~5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기 청정기, 에어컨, 가습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 청소가 원활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러한 기구들이 세균 및 바이러스의 서식처가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필터 교환과 청결 유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인두염에 항생제 처방이 꼭 필요하나요?

   ▶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성이므로 항생제 투여가 필요 없으나 세균성 인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균 배양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인후, 편도가 심하게 붉게 부풀거나 노랗고 피가 비치는 염증성 액체로 덮이는 경우, 고열 및 인두통이 심한 경우 세균 감염을 의심하여 항생제 처방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3. 인두염과 흡연 사이에 연관이 있나요?

   ▶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흡연을 하면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며, 간접흡연을 하는 어린이들에서 인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들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미 인두염에 걸려 있는 경우 담배 연기, 자극성 가스, 자극성 액체 등에 노출되면 인두염의 염증이 지속될 수 있어 회복이 느려지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편도 절제 수술을 하면 다시는 인두염에 걸리지 않나요?

   ▶ 편도 절제 수술을 하게 되면 편도선염 및 편도 주위 농양의 발생은 감소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이 바이러스 혹은 세균의 감염을 없애는 것은 아니므로 편도 이외의 인두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지는 못합니다. 결론은 편도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인두염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5. 인두염이 자주 발생한다고 편도 절제 수술을 고려해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편도 수술을 하나요?

   ▶ 편도 절제 수술의 확실한 적응증은 암과 구분해야 되는 경우, 수면 중 무호흡증, 호흡장애와 연하장애가 동반된 경우 등입니다. 그 외에도 1년에 8회 이상, 2년 연속하여 매년 6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나 1년 3회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편도의 크기는 소아가 성장함에 따라 줄어들기 때문에 확실한 적응증이 아니라면 환자의 경과를 추적하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인두염과 어지럼증이 관계가 있나요?

   ▶ 감기, 인두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 시에 발생하는 가벼운 정도의 어지럼증은 정상적으로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itis)등의 다른 질환의 발생 유무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즉 인두염과 동반된 어지럼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질환 호전과 더불어 소실되지만 어지럼증 증상이 심하거나 인두염 호전 이후에도 어지럼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7. 인두염 이후에 목에 멍울이 생겼습니다. 병원에서는 경부 림프절염이라던데 괜찮은가요?

   ▶ 림프 절을 우리 몸에 있는 면역기관으로서 외부로부터 미생물이 침입하게 되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 세포들의 증식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따라서 감염이 일어나면 비정상적으로 크기가 커지게 되고 감염이 사라지면 정상 크기로 돌아옵니다. 신생아는 림프절이 만져지지 않지만 항원 노출이 반복되면서 림프조직이 점점 커지므로 소아기에는 경부와 겨드랑이, 서혜부의 림프절이 만져지게 됩니다. 

인두염에 동반되는 경부 림프절염은 대부분 인두염이 사라지면서 함께 소실됩니다. 따라서 인두염 이후에 목에 멍울이 만져지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추가적인 검사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경부 림프절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결핵 또는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림프절이 2주일 이상 크기가 증가하고, 4~6주가 되어도 크기가 줄지 않으며, 8~12주에도 정상 크기가 되지 않으면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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