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 하이선 ' 대비 상륙 않지만 한반도 태풍 영향권.. 물폭탄

태풍 ' 하이선 ' 동쪽 틀어도 위력 여전... 내일 전국 물폭탄

[중앙일보]2020.09.05 채해선기자 I 태풍 '하이선'의 예상진로, 사진 기상청

제 10호 태풍 ' 하이선 '이 5일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일요일인 오는 6일 전국이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5일 하이선이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4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중심 기압은 915hPa, 강풍반경은 약 500km, 최대풍속은 초강력 수준인 초속 55m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 진로는 이날 오전 예보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내륙을 거치지 않고 동해 연안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은 7일 오전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경유한 다음, 오후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며 지나가겠다. 하이선이 제주와 일본 규슈 사이를 지날 땐 945hPa 안팎의 매우 강한 강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강풍반경은 약 360~400km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하이선 영향에 따라 6일 오후엔 전국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7일 오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8일 오전엔 대부분 그치겠다. 강수량은 7일까지 강원 영동 · 경상도 · 울릉도 · 독도 100~300mm, 전남 · 제주도 100~200mm로 예상됐다. 강원 영동 ·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400mm이상, 제주도 산지  · 지리산 · 덕유산 인근에는 최대 30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 밖에 전국에는 7일까지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부 지방과 전북에는 8일까지 비가 오겠다.

강한 바람은 6일 오후 제주도에서 시작한다. 오는 7일~8일 오전 태풍 이동 경로와 가장 가까운 경상도와 강원 영동에 최대풍속이 초속 25~40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9호 태풍 ' 마이삭 '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또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 한반도 서쪽에서 접근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따라 태풍 진로와 강도는 매우 유동적 "이라며 " 이 경우 태풍 세력이 다소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어제까지만해도 대한민국을 관통할 예정이였던 태풍 ' 하이선 ' 경로가 오늘은 변경되어 동쪽으로 더 치우쳐서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유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더욱더 발달하면서 태풍을 동쪽으로 밀어냈기 때문인데요, 이번 태풍 하이선은 경로가 유동적이라 앞으로도 변경될 여지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래적으로 초강력 태풍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만큼 아직 긴장을 늦출때는 아니고 특히 우리나라는 그동안 많은 비로 인해서 전국적으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있는 만큼 비로 인한 피해나 바람피해, 산사태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를 관통하지 않는다니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태풍 대비 요령

태풍이 오기 전 고층 건물의 유리창은 강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흔히 알려진 유리창 가운데에 폭이 넓은 박스테이프를 " X "자로 붙여 파손에 대비하는 방법은 유리창과 창틀 사이에 틈이 있으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따라서 테이프를 붙일 때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고,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서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통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면 풍압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때는 신문지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계속 뿌려줘야 된다고 합니다. 이런 조치를 했더라도 강풍에 유리가 깨지면 유리 파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유리창에 코팅지나 랩 등을 밀착시키면 파편에 튀는것을 방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프 붙이는 방법 [출처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 날은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강풍에 날릴 수 있는 건물 간판이나 위험 시설물에서는 멀리 떨어져 걷도록 해야되는데 그런 도로가 도시에선 찾기가 힘들죠.... 찻길로 다닐수도 없고... 그래도 조심! 특히 맨홀을 피해서 걷는 것이 중요한데, 태풍이 발생할 경우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맨홀 뚜껑이 튀어오르는건 저도 몰랐던 내용 인데 조심해야겠어요. 또 외출 시 건물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게 좋지요. 화재 났을때나 태풍이나 엘리베이터 이용하다 정전이 되서 갇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건 다들 아시죠!?

집 주변에 바람에 날아갈 만한 물건이 있다면 미리 치워둬야 해요. 만약 치울 수 없는 물건일 경우에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묶어두는 것이 중요 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를, 해안가에서는 선박을 미리 결박해둬야 합니다. 이번 태풍때 부산 편의점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냉장고를 붙잡고 있다가 냉장고가 쓰러져서 붙잡고있던 남성이 기절했다가 구조된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단단하게 미리 묶어 둡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비상용품인 응급약,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고, 자동차 연료의 경우 미리 채워두고,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서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두는것도 방법중 하나입니다!

태풍이 오기 전 행동 요령

● TV나 라디오를 수신하여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 숙지●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막힌 곳 뚫기● 침수나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경우,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 미리 알아두기●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출입문 또는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헌 가구, 놀이기구, 자전거 등 단단히 고정하기● 공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기●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않기●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않기● 운전 중일 경우 감속 운행● 낡은 창호는 강풍으로 휘어지거나 파손 될 위험이 있으므로 미리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시켜 틈이 생기지 않도록 보강하기● 창틀과 유리 사이의 채움재가 손상되거나 벌어져 있으면 유리창이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틈이 없도록 보강하기● 물에 잠긴 도로로 걸어가거나 차량 운행 하지 않기● 대피할 때에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 내리기● 선박을 단단히 묶고 어망 · 어구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태풍주의보 발령 시 행동요령

태풍주의보는 태풍으로 인하여 강풍, 풍량, 호우, 폭풍해일 현상 등이 주의보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될 때 발령됩니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여도 다른 사람을 알려줄 수 있고 위험하지 않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만 있어도 나쁠건 없으니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저지대 및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 대피 준비

● 노후가옥, 위험축대,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정비

● 가로등, 신호등 및 고압전선 접근 금지

● 옥, 내외 전기수리 금지

●고속도로 이용 차량 감속 운행

● 낙뢰 시 낮은 지역 또는 건물 안 등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 입간판, 창문틀 등 낙하위험시설물의 제거 또는 결속

● 송전철탑 도괴 또는 누전, 방전 발견 시 인근기관이나 한전에 즉시 연락

● 라디오, TV 등에 의한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 청취

● 하수도 및 배수로의 정비 점검

[농촌, 산간지역] - 주택 주변의 산사태등 점검 및 주민 대피 준비, 농작물 보호조치, 용·배수로 점검, 소하천 및 간이 취입보 등의 정비, 산간계곡 야영객 대피, 농촌·산간지역의 제반시설 보호 및 보강, 배수문·양수기의 점검 및 수문조작 검토

[해안지역] - 해안저지대 및 위험지구에 대한 경계 강화 및 주민 안전지대 대피 준비,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 영업 자제 및 대피 조치, 해안도로 운행 제한, 조업 중인 어선 및 항해 중인 선박 신속 대피, 선박 출항의 엄격한 통제와 안전 결박, 철거 가능한 어로시설 및 수산증식 시설의 철거, 해수욕장 폐쇄 및 가시설물 철거

태풍이 지나간 후 행동 요령

●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을 때 시 · 군 · 구청이나 읍 · 면 · 동사무소에 연락하기

● 침수된 집안은 가스가 차 있을 수 있으니 환기시킨 후 들어가기

● 전기, 가스, 수도시설은 전문 업체에 연락한 뒤 사용하기

● 사유시설 등에 대한 보수 · 복구 시에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두기

● 제방이 붕괴될 우려가 있으니 제방 근처에는 가지 않기

● 감전의 위험이 있으므로 바닥에 떨어진 전선 근처에는 가지 않기

태풍은 지속적으로 이동경로와 세기 등이 변경되기 때문에 단발적이 아니라 지속해서 정보를 습득하는것이 중요하고, 위급상황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등을 사전에 점검하는것이 중요할것 같습니다. 유사시를 대비하여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 역시 중요한데요, 특히 산사태, 침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계신다면 더욱더 중요하겠죠? 해안가 근처, 산기슭, 건물 지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침수 피해에 미리 대비하셔야 합니다. 태풍이 내습 후에 농경지를 점검하거나 물꼬를 확인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농경지 침수를 대비하시고, 해안지역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결박 등 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도심, 농촌, 해안지역 모두 태풍이 내습했을 때 위험 요소가 상당히 많은데요, 꼭 필요한 외출이 아니라면 외출을 삼가하시고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더욱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오늘은 하이선 태풍과 태풍대비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약한 태풍이라도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